이란이 쿠웨이트 수도 일대 정부 청사와 석유 관련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쿠웨이트시티 내 정부 부처가 밀집한 ‘미니스트리스 콤플렉스(ministries complex)’를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건물 일부가 손상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단지에는 재무부와 상공부, 법무부 등 주요 정부 부처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쿠웨이트 슈와이크 지역의 석유 관련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쿠웨이트석유공사(KPC) 등 에너지 관련 기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쿠웨이트 당국은 일부 정부 기관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기존의 정유시설이나 군사시설을 넘어 주변 걸프 국가들의 정부 행정 중심지까지 타격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최근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공격 범위가 걸프 국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전소와 석유시설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란 역시 대응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