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출 장교가 보낸 신호, 이란의 함정으로 의심”

2026-04-06 07:29   국제

  F-15E 전투기.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격추로 실종됐던 미국 F-15E 전투기 승무원(무기 담당 장교)이 보낸 위치 신호에 대해 미군이 처음에 이란의 함정일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5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실종된 무기 시스템 담당 장교의 위치 신호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으나, 무선 메시지를 받은 후 미국 측은 장교가 이란에 억류되어 있으며 이란이 미군을 유인하려고 허위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닐까 의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당 장교가 전투기에서 탈출한 후 무전으로 '하나님께 권능이 있기를(Power be to God)'이라고 짧게 말했다며, "장교가 무전으로 한 말은 마치 무슬림이 말할 법한 내용처럼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장교를 아는 사람들이 '그는 매우 독실한 사람이라서 그런 표현을 한 것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소식통은 액시오스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면서도, 정확한 발언은 '하나님은 선하시다(God is good)'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장교가 산 틈새에 숨어 있었으며 미국이 첨단 기술을 통해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작전에 특수작전부대원 약 200명이 참여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이 휴대용 미사일을 사용해 F-15E를 격추했다며 "그들은 운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군을 칭하며 "수천 명의 야만인(savages)이 해당 장교를 사냥하듯 뒤쫓고 있었다. 심지어 일반인까지 그를 찾아다녔다"며 "이란 측은 생포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수색 및 구조 작업에서 미군을 일부 도왔다며 "그들은 훌륭한 파트너였다. 위대하고 용감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마치 큰형과 작은 동생 같다"고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