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인데 왜 폭격하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맹폭에 거리 뛰쳐나온 이란인들 “美·이스라엘에게 죽음을” [현장영상]
2026-04-09 11:1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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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가 이뤄졌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하는 등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인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8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시내에서 최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IRGC) 정보 수장 서예드 마지드 카데미 소장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추모를 넘어 정부를 향한 성토와 미국·이스라엘을 향한 분노로 가득 찼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친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의 깃발을 들고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죽음을”이라고 외쳤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테헤란 주민 사에데 발리자데(33) 씨는 인터뷰에서 "미국은 매번 말을 뒤집기 때문에 휴전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지도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군중들은 밤새 "미국에 죽음을", "타협주의자들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미군 기지의 철수와 이스라엘의 파괴를 요구하는 시위는 장례 기도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시위를 통해 임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 내부 분열과 대외 강경 여론이 임계점에 달했음이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