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니었으면 교황 못 돼”…트럼프, 막말 폭탄

2026-04-13 19:1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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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스스로를 예수에 빗댔죠.

전쟁에 반대하는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직후 이런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자신 때문에 미국인 교황이 뽑힌거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정윤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를 향해 손을 뻗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광이 쏟아지며 뒤쪽에는 성조기와 자유의 여신상, 전투기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전능한 구원자처럼 그린 AI 이미지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앞서 교황 레오 14세가부활절 미사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응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시각 그제)]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하고 공격적으로 변해가는 전능함에 대한 망상을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교황을 안좋아한다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현지시각 어제)]
"그는 세계를 파괴할 수도 있는 핵무기를 원하는 나라를 상대로 강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SNS에선 교황 선출 과정까지 거론하며 교황의 자격을 문제삼았습니다.

"바티칸이 미국인 레오 14세를 교황으로 정한 건 트럼프를 상대하는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으면 교황이 못 됐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전쟁을 바라보는 근본적 입장 차이가 두 사람의 대립을 극한으로 몰고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