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오늘 아침 연락, 합의 원해” 주장…당국자 “대화는 지속 중”

2026-04-14 08:4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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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역봉쇄’를 시작한 가운데 “이란이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오늘 아침 연락해왔고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하는 어떤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13일(현지시각) 오전 10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봉쇄 조치’가 시작됐음을 밝힌 뒤 “우리는 어떤 국가도 세계를 협박하거나 갈취하도록 둘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실제로 연락해 협상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에 대해서 이란 측 입장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발언이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양측 간 접촉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핵 문제를 둘러싼 기존 입장 차가 여전히 협상의 핵심 장애물로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주 협상 결렬 이후에도 양국 간 지속적인 접촉이 이어지고 있으며 합의를 위한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현재 파키스탄이 양측 간 메시지를 중재하며 후속 협상 성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 주 협상에 대해서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측이 한때 80% 수준까지 합의에 근접했지만, 핵 문제와 해협 통제, 자산 문제 등 핵심 사안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