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요구…이란은 “5년” 맞서며 협상 결렬

2026-04-14 12:05   국제

 12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 전 JD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을 차례대로 만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모습. 파키스탄 정부

지난 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습니다.

13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20년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는 기존 ‘영구 포기’ 요구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라며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제시된 절충안 성격의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최대 5년간 농축을 중단하는 방안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국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의가 되지 않았고, 결국 협상은 결렬 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핵 프로그램과 농축 중단 기간을 둘러싼 ‘20년 대 5년’의 격차가 핵심 쟁점이었다”며 “미국은 장기간 농축 중단을 통해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려 했던 반면, 이란은 단기적 유예에 그치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의 간극이 끝내 좁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논의 자체가 향후 평화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