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늑대, 마취총 포획 실패…“날쌔고 건강, 4m 벽도 넘어”

2026-04-14 13:52   사회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 사진=뉴시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추적 7일 만에 근접 포위망에 들었으나 한차례 포획에 실패했습니다.

현재 위치는 어느 정도 특정된 상태로, 수색 당국은 야간까지 늑구의 이동을 늦춘 뒤 다시 포획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선 1시께 대전 중구 무수동 일대 야산에서 열화상 드론으로 늑구의 실체를 포착, 포위망을 좁히며 포획 작전을 펼쳤습니다.

늑대를 봤다는 시민 제보와 영상을 통해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한 구안동 일대로 위치를 특정, 인근 야산에서 드론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색팀은 밤샘 대치를 이어가며 늑구가 지쳐 잠들기를 기다렸으나 예민하게 반응해 포획을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쫓기던 늑구가 4m가량의 옹벽을 넘어 남부순환선 도로에 진입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소방을 비롯한 수색팀은 고속도로 부근을 가로막고 늑구를 도로 남쪽으로 몰아넣는데 성공했으나, 오전 6시께 마취총을 발사해 시도한 1차 포획은 늑구가 빠르게 도망치면서 실패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