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예루살렘 야드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열린 연례 홀로코스트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출처: AP/뉴시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정전 협상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각 15일 안보 관계 장관 회의 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요충지인 빈트 즈베일을 곧 함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레바논 "이스라엘군의 보안 구역을 동쪽 헤르몬산 비탈까지 넓히라고 지시했다"며. 남부 점령지 확대 계획도 구체화했습니다. 사실상 레바논 남부에서 시리아 접경지까지 통제권을 넓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과의 대화 목적에 대해 "헤즈볼라 해체와 힘을 통한 항구적 평화 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이례적인 평화 협상에서 레바논 정부가 휴전을 요청하면서 한때 휴전 결정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날 발언은 군사 작전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도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제거, 핵농축 능력 파괴, 주요 해협 재개방이라는 목표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어떻게 결론 날지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실패할 경우 전투 재개를 염두에 두고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