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첫 양보…이란 “오만 앞바다 개방”

2026-04-16 19:0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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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고 있던 이란, 오만 쪽으로 지나가는 배는 공격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일부 개방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봉쇄 압박이 진짜 통한 걸까요?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충돌 방지에 대한 합의가 성사되면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무기로 삼아왔던 모습에서 한발 물러날 의사를 보였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란은 최근까지도 해협에 진입하는 미군 함정들에 공격 경고를 하며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란 해군(현지시각 12일)]
"미 해군 구축함 121호, 여기는 세파 해군 기지다. 즉시 항로를 변경해 인도양으로 돌아가라. 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쪽 이란 영해와 남쪽 오만 영해로 나뉩니다.

이란은 기존 항로를 위험 구역으로 정하고 이란 쪽 대체 항로를 지나라고 통보했는데, 이번 제안에 오만 영해의 기존 항로 일부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기존에 유조선들이 지나다니는 곳이 오만쪽 해협 쪽에 있는 거거든요."

이란이 지나는 선박의 검문검색 권한 등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환
영상편집 : 장세례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