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 관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일본 전역 국내선에서 한 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운항이 재개 됐지만 대규모 지연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마비 사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 30분 쯤 고베 항공교통관제부에서 시스템 이상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고, 이후 도쿄 하네다 공항 등에서 관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오전 7시 15분부터 약 15분간 모든 항공편의 출발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시스템은 복구됐지만, 각 공항으로 비행계획 정보를 정상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전국적으로 운항 일정이 크게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 영향으로 오전 10시 기준 전일본공수(ANA)는 하네다 공항을 중심으로 국내선 30편을, 일본항공(JAL)은 53편을 각각 결항했으며, 두 항공사를 합쳐 약 1만4000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운항이 재개 됐음에도 하네다 공항에서는 낮 12시 기준 170편 이상에서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는 등 오전보다 더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네다 공항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도쿄의 관문 중 하나로 서울(김포)과 도쿄를 잇는 최단 노선입니다.
아사히신문은 “당국 조사 결과, 실제 장애 원인은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항공교통관제부 시스템 문제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각 공항에 항공기 비행 계획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나,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데이터 송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현재 항공 정보 송신을 도쿄 항공교통관제부의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해 대응하고 있으며, 후쿠오카 관제부에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