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 대표 갈리바프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 풀어야 휴전이든 협상이든 응할 것” 강경 입장 재확인

2026-04-23 14:05   국제

 이란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갈리바프 의장 SNS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SNS를 통해 “완전한 정전은 미국의 해상 봉쇄와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는 행위가 중단되고, 모든 전선에서 이스라엘의 전쟁 도발이 멈출 때에만 의미가 있다”며 미국의 봉쇄 조치가 선행적으로 종료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토록 노골적인 정전 협정 위반이 자행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적 침략으로도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위협(강압)을 통해서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이란 국민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뿐”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2척을 나포하며 해상 통제 수위를 높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해당 선박들이 국제 선박이고 미국이나 이스라엘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휴전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르면 24일(현지시각)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문제 삼으며 협상에 응하지 않을 뜻을 밝히고 있어 2차 휴전 협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