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이란? “외무장관, 다시 파키스탄 찾을 것”

2026-04-26 09:22   국제

 오만을 방문한 세이에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X 캡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 방문 이후 파키스탄을 다시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 협상단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양측의 협상 스케줄이 엇갈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란 매체 ‘메르스통신’은 26일(현지시각) “이란의 협상대표인 세이에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사진)이 오만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로 이동하기 전에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이란 외무부가 밝힌 계획에 따른 것으로,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 방문 이후 곧바로 러시아로 향하기에 앞서 파키스탄을 경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흐르 통신은 "외교부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외무장관은 오만 방문을 마친 뒤 러시아로 향하기 전에 다시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동선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으로, 파키스탄이 양측 간 중재 채널로 활용되고 있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을 추진했지만, 양측 대표단 일정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협상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미국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과 만나려던 대표단의 방문을 취소했다”며 “이동에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 지도부 내부는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며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그들 스스로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카드를 갖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압박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