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상·하의 분리 안 되면…고궁 무료입장 불가?

2026-04-27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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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릭'이라는 한복입니다.

이름은 좀 생소하지만 조선시대 군복인데요.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경복궁에서 이 철릭은 거부당했습니다.

전통복장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정서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시대 왕이 입었던 붉은 곤룡포부터, 외투로 입은 두루마기까지.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일리나 / 홍콩 관광객]
"그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어보고 이곳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에 좋은 일입니다."

주요 고궁이나 왕릉 등은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한복을 입고도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군복의 일종인 철릭을 '웃옷'처럼 입었는데 무료 입장이 거부됐다는 겁니다.

무료 입장이 가능한 한복. 

이렇게 상의와 하의를 모두 입었을 때만인데요.

이렇게 상의만 입을 경우엔 무료 입장 대상이 아닙니다.

전통 복장인 곤룡포나 두루마기도 홀로 입어서는 무료 입장이 안되는 이윱니다.

하지만 똑같은 철릭이라도 청바지 '하의'를 입었더니 무료 입장이 허락된 경우도 있다보니,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손지영 / 관광객]
"혹시나 그냥 무료입장을 위해서 대충 입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혼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한복의 기본은 상하의 분리"라며 "무료 입장에서도 전통 계승의 기본을 지키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혁
편집취재: 형새봄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