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개방 먼저”…트럼프 “협상은 전화로”

2026-04-27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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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파키스탄 협상이 불발된 뒤, 호르무즈 개방과 종전을 맞바꾸자는 이란과, 핵 없인 안 된다는 미국, 이견이 드러났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러시아로 가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협상단을 18시간이나 비행기에 태워 보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으로 보내려던 2차 협상단을 취소한 뒤, 앞으로는 전화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전화로 (협상을) 처리할 겁니다. 그들(이란)은 언제든 원할 때 우리에게 전화하면 됩니다."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라면서, 급할 것 없다, 이란을 압박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파키스탄을 떠난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과 적대적인 러시아를 찾으며 맞불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아라그치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구체적인 협상 조건도 좁히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에 3단계 종전안을 제안했다고 정치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종전 합의 부터하고, 민감한 핵 협상 문제는 나중에 따로 논의하자는 안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에 이란의 핵 포기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양측이 상대가 먼저 지칠 때까지 버티는 '전쟁도 평화도 없는' 교착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