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이란 외무…“美와 협상 방안 검토”

2026-04-28 07:45   국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전 종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은 아라그치 장관과 회동하면서 "러시아는 중동에 평화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러시아도 이란과 마찬가지로 양국 간 전략적 관계를 이어갈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민은 저항과 용기를 통해 미국의 공격과 침략에 맞서 싸워왔고, 앞으로도 이 시기를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이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러시아 베스티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지역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회동에 배석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베스티에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 오늘 대화의 배경, 우리가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받은 신호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의 생각을 해외로, 우리의 가까운 파트너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발언을 두고 이날 회동과 관련한 러시아의 의중이 미국 측에 전달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