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어린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봐” 논란 정청래·하정우, “아동학대” 고발당해

2026-05-04 17:5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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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정청래 당 대표가 부산 구포시장에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정 대표와 하 후보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인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는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명백한 아동 인권 침해이자 정서적 폭력"이라며 "60대와 50대 남성인 두 피고발인이 8세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자신들을 '오빠'라 부르도록 한 행위는 아동에게 심각한 수치심과 심리적 압박을 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모든 어린이가 존엄하게 대우받아야 할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이 어린아이를 정치적 소품으로 활용한 이번 사태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4일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한 국회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 회원들 뉴스1
앞서 정 대표는 3일 하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 구포시장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에서 만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관련 영상이 공개 됐고 야당을 중심으로 어린이 성희롱 등 비판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3일 밤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하 후보도 캠프 공지를 통해 "지약 주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