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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부탁해]증시 상승률 세계 1위…8천피도 꿈이 아니다?
2026-05-07 12:59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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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어제 7천 돌파에 이어 조금전까지 7500선까지 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오른건지, 경제를 부탁해 경제산업부 오은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1. 코스피가 고공행진인데 얼마나 오른 겁니까?
A. 네, 어제 7천선를 돌파한 코스피, 오전 중에 7500선을 넘었다가 지금은조금 내려간 상태인데요,
올해 주요국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이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2위인 대만 증시와도 격차가 크고요, 3위까지 코스닥이 차지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국내 증시만의 힘이라기보다는 미국발 AI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 큽니다.
어제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과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AI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연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가 높게 나타난 겁니다.
여기에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금리부담이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Q2. 그런데 시장 전체가 오른다기보다는 반도체 몇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거든요.
A. 네, 지금 코스피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가도 많이 올랐는데요, 어제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4% 넘게 오르면서 26만원을 넘겼고요, SK하이닉스도 10%넘게 올라 160만닉스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AI 관련 반도체주에 집중적으로 들어오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승폭이 전체 지수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자동차나 2차전지, 내수 소비주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힘을 못 쓰는 종목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수는 강한데 체감은 다르다는 개인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은 ‘코스피 전체 강세’라기보다는 ‘AI 반도체 중심 장세’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3. 이번 상승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잠깐 몰리는 걸까요, 아니면 한국 증시가 재평가되고 있는 걸까요?
A. 둘다 맞다고 봐야합니다.
단기적으로는 "AI 수혜주를 빨리 담자"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강하고요.
그동안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 특성상, AI 사이클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큰 거죠.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수 상승을 소수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강세로 보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결국 앞으로는 반도체 외 업종까지 상승 흐름이 확산될 수 있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Q4. 일각에서는 벌써 '1만피' 전망까지 나옵니다.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합니까?
A. 둘 다 일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특히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요,
오늘 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시장 기대가 워낙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향후 미국 금리 방향이나 빅테크 투자 속도, 반도체 가격 흐름이 조금만 흔들려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장기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과열 신호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Q5.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뭘까요?
A. 가장 조심해야 할 건 ‘늦게 올라타는 추격 매수’입니다.
지수가 빠르게 오를 때는 “나만 못 번 것 같다”는 조급함이 커지는데요.
이럴 때 고점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면 변동성에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시장은 소수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고 가는 구조라서, 종목별 온도 차도 굉장히 큽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급등한 장에서는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분할매수와 분산투자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