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택배 분류 라이브 방송으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휴머노이드 개발사 피규어 AI가 인간과의 노동력 대결 라이브 방송을 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각) 피규어 AI가 택배 분류와 관련해 인간과 로봇 대결을 100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인간 노동자는 일을 하며 중간에 쉬는 모습도 보이지만 로봇은 100시간 넘게 한 번도 쉬지 않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피규어 AI’ 최고경영자 브렛 애드콕은 “인간 작업자 수준인 소포 당 약 3초 속도에 근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모든 작업이 Helix-02 AI 시스템 기반의 완전 자율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원격 조작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제가 된 부분은 ‘끊기지 않는 노동’ 개념이었습니다. 인간 작업자는 휴식과 식사 시간이 필요하지만, 로봇은 배터리가 소진되면 다른 로봇이 즉시 교대 투입되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실제 방송에서는 ‘Gary’, ‘Frank’, ‘Bob’, ‘Rose’라는 이름표를 단 로봇들이 순차적으로 교대 근무를 수행했습니다.
Figure AI는 당초 8시간 실험만 계획했지만, 큰 오류 없이 운영되자 방송을 24시간 이상으로 연장했습니다. 이후 30시간 동안 약 3만 개, 72시간 동안 약 8만8000개의 소포를 처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다만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로봇이 머리를 만지는 동작 등을 근거로 인간 원격 조종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물류 로봇 전문가들은 실제 물류센터 환경은 훨씬 복잡하며, 현재 로봇은 제한된 반복 작업만 수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공과대학장 아야나 하워드는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시연이지만 아직은 상용화 직전 단계라기보다 과학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