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스타벅스 사태, 민감한 5·18 민주화운동 건드렸다” 외신들도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보도
2026-05-20 08:52 국제,경제
김수완 이마트그룹 총괄부사장이 19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앞에서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 / 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을 맞아 실시한 ‘탱크데이’ 이벤트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 사건을 일제히 주목하며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각) “스타벅스코리아 수장이 ‘탱크 데이(Tank Day)’ 프로모션 이후 전격 해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해당 행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됐고, ‘탁(Tak) 소리와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으라’는 문구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해명을 연상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분노한다”고 밝히며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앱 회원 탈퇴와 선불카드 환불 인증 사진을 올리고, 텀블러와 머그컵을 부수는 영상까지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스타벅스코리아 CEO가 잔혹한 한국 현대사를 떠올리게 하는 광고 논란 끝에 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이번 사태가 한국 사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민감성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반발이 일었다”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당시 군부 정권이 시민 진압 과정에서 총검과 실탄까지 사용했다고 설명하며, 논란 이후 스타벅스코리아가 프로모션을 철회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탱크 데이’ 표현이 광주 진압에 동원된 군 차량을 연상시켜 대중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