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사진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단순 금융지원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소상공인의 사회·문화적 가치까지 반영하는 정책 전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소진공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태연 이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의 가치 확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소상공인 가치동행 프로젝트'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인 이사장은 1월 29일 취임 이후 절반 이상의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며 직접 청취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한 700만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며 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소상공인의 지역 경제·사회적 가치를 파악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소진공은 공단 내 소상공인정책연구소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을 개발 중입니다. 오는 9월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최종 가치 측정 모형을 구축해 정책 수립과 성장 지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 이사장은 데이터 기반 성과분석 체계 구축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는 "정책 목적성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며 "정책이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 징검다리 역할을 했는지, 실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 정책수혜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원 방식도 개별 점포 중심에서 상권 중심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 이사장은 "개별 소상공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상권 자체가 살아야 그 안의 개별 상인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시장 상권 안정화와 보호, 유지·발전에 중점을 맞춰 사업 개념을 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 이사장은 또 소상공인의 AI 도입과 활용을 지원해 제품·서비스 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