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네타냐후 체포영장 검토 지시…“韓 활동가 탑승 선박 나포 타당?”

2026-05-20 15:3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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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최근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 구호선단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된 것과 관련해 "자원봉사 가겠다는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체포해서 감금했다는데 이게 타당한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나포한) 법적 근거가 뭐냐. 거기가 이스라엘 영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에 따르면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지구 구호선단이 최근 이스라엘군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나포됐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까지 선박 41척이 나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선박이 나포된 곳이) 이스라엘 영해냐. 이스라엘을 주권을 침해했나"라고 물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영해는 아니지만 가자지역 전체를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불법 침략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남의 나라 침략해서 전투 중이니까 이스라엘 마음대로 제3국 국적 선박을 마구 나포하고, 교전하면 제3국 선박을 나포하고 잡아가고 그래도 되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항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 국민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것 맞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 너무 심하다. 너무 비인도적"이라며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범으로 인정돼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는 것 아니냐. 유럽에 거의 대부분 국가들은 (네타냐후에) 체포영장을 발부해 국내로 들어오면 체포하겠다고 발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도 (체포영장 발부를) 판단해 보자"라고 주문했고, 위 안보실장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