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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부탁해]삼성전자 노사 극적 합의…1인당 성과급 최대 6억 전망?
2026-05-21 13:27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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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경제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예고했던 삼성전자 노사가 파업 돌입을 90분 남겨두고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경제를 부탁해, 홍유라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진짜 파업 하는건가 조마조마했는데 어제 극적 타결 됐어요?
네, 파업 개시일을 한시간 30분 앞둔 어제 밤 10시 30분이죠.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협상을 극적 타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로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하고 내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해 노조원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가결된다면 최종 확정이지만, 만일 부결된다면 합의안은 전면 백지화됩니다.
그럴 경우 총파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타결 직후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전했는데요.
삼성전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질문 2] 잠정 합의이니까 100% 안심하긴 이르겠네요. 가장 치열하게 맞붙었던 쟁점이 적자 사업부 보상 문제 아니었습니까?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적자 사업부도 받게 됐습니다.
합의 내용 간단히 정리해보면요, 반도체 부문은 사업성과의 10.5%를 특별경영 성과급 재원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성과급 상한은 폐지하기로 했는데요,
40%는 반도체 부문 전체 구성원에게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반도체 부문 안에 있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차등 배분합니다.
따라서 메모리 사업부 외에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부 직원들도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니라 세후 기준 자사주입니다.
받으면 3분의 1은 바로 매각이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1년, 2년씩 매각 제한이 걸립니다.
이번 특별경영성과급은, 일회성이 아니라 10년 동안 운영되는 방향으로 합의됐습니다.
[질문3] 이로써 산업계는 한숨 돌린 것 같은데요. 그런데 노노갈등 불씨는 여전하단 얘기들 계속 나와요?
맞습니다.
이번 잠정 합의 내용도 반도체 중심으로 짜여지면서 비반도체 부문은 소외됐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노사는 비반도체 쪽에 6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한다고 하지만, 반도체 부문과는 격차가 상당한데요.
결국 노노갈등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죠,
앞서 어제 잠정합의안이 나오기 전부터 노노갈등은 격화될 조짐을 보였습니다.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단체교섭 요구안 확정 절차가 위법하다며, 교섭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는데요.
"밀실 교섭안 전면 백지화하라"라며 기자회견까지 진행했습니다.
사내 게시판에는 "같은 회사 맞냐" "DX 버린 노조는 패착" 등 격한 반응들 나오며 분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승호 위원장은 노조 소통방에 "마무리되면 노조 분리를 고민해보자. 전삼노, 동행노조 좀 너무하다. DX 솔직히 못 해 먹겠다"- 이런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노조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분리되면서, 사측 입장에선 경영 리스크가 커진 상황입니다.
[질문4] 앞으로도 걱정이네요. 삼성전자 주가는 어떤가요.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장 초반을 보니 삼성전자 주가는 올랐습니다.
29만원 선을 회복했는데요.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같은 다른 반도체 업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파업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간에 급등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홍유라 기자 yur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