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은 석방 됐지만 “나포된 활동가들, 머리 박고 질질 끌려나가”…이스라엘 조롱 영상 논란 [현장영상]

2026-05-21 17:2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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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우리 국민이 타고 있던 국제 구호 선단 일부를 공해상에서 저지하고 나포한 가운데 이스라엘 극우 성향의 국가안보장관이 나포된 활동가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듯한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비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BC방송,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각)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장관이 SNS에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와 함께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에는 활동가들이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함께 일부 활동가들이 이스라엘 병력에 의해 바닥에 끌려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벤그비르 장관은 게시물에서 히브리어로 “우리는 테러 지지자들을 이렇게 맞이한다”는 뜻의 문구를 남겼습니다. 영상에서는 확성기를 통해 이스라엘 국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활동가들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활동가들에 대한 처우는 굴욕적이고 잘못됐다”며 “민주주의 국가의 공직자가 보일 행동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주의 페니 웡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영상”이라며 “호주 정부는 억류된 자국민들의 석방과 인도적 처우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공개적으로 벤그비르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지 세력의 도발적 선단을 막을 권리가 있지만, 벤그비르 장관의 대응 방식은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이스라엘 정부에 항의했으며, 일부 국가는 자국민 활동가들에 대한 조속한 석방과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필요한 영사 조력과 외교적 대응에 만전을 기해 그 결과, 이스라엘 측이 특별히 한국 국민 2명은 구금시설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