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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다]‘의식주 위기’…전남광주 섬마을 살려라
2026-05-22 19:1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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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에서 묻다, 전남 광주로 갑니다.
중앙선관위와 공동기획한 이번 편, 전남 유권자들이 1순위로 뽑은 정책은 보건복지였는데요.
이혜주 기자, 가장 소외돼 있다는 섬마을 사람들 고통 들고 후보들 찾아갔습니다.
[기자]
비가 오거나
[현장음]
"내일 배가 뜰 수 있나요?"
쉬는 날이거나
[현장음]
"<쉰다 쉬> 오늘 배 못 들어가요 섬에?"
하마터면 이 취재, 못할 뻔 했습니다.
[현장음]
"그 배 놓치면 이제 못 나가, 오늘은. <지금 갈게요, 그러면. 감사합니다.>"
고충이 크다는 광주 전남 섬마을 사람들. 그 현장으로 갑니다.
전남 달리도 통장이 목포 가는 날, 나오는 배 시간에 맞추려면 4시간 반 안에 4개 미션을 끝내야 합니다.
[김옥춘 / 목포 달리도 주민]
"빨리 빨리. 병원도 빨리 빨리 당겨야 돼."
그 사이 아내는 병원 들르고 통장은 주민들이 부탁한 택배를 부칩니다.
"아까 박스 여섯 개. 이제 고구마 캐고 하면 택배가 많아, 한 20개씩."
[나봉옥 / 목포 달리도 주민]
"<시간이 금방 금방 가네요.> 항상 긴장이 안 돼 있으면 안 돼. (배)시간 맞추려니까."
제일 중요한 장보기.
[나봉옥 / 목포 달리도 주민]
"<통장님 손에 이거 뭐예요?> 오늘 물품 구입할 내역."
주민들 2주치 끼니가 달려있습니다.
"된장 이거 하나. 식초 하나 더 사야 돼."
진료 끝난 아내와 만나 섬으로 돌아갑니다.
[현장음]
"생활물자를 신청하신 주민분들께서는 노인정 앞으로 오셔서…"
203명이 살지만 편의점 하나 없다보니 주민들이 유일하게 생필품 얻는 방법입니다.
[현장음]
"아따 식초를 이렇게 큰 놈 사오셔?"
그러나 9월이면 하나 있는 이 배도 멈출 위기입니다.
[나봉옥 / 목포 달리도 주민]
"회사가 이제 수지 타산이 안 맞으니께 안 하려고. 주민들 발이 끊어지면 안 되지."
보건지소도 없는 섬 주민 위해 시행된 바다 위 병원 '병원선'
섬마을을 돌며 각종 진료를 봐줍니다.
1년에 딱 4번 방문하는데 제가 간 날도 배가 못 떴습니다.
[차병래 / 여수 병원선 선장]
"비가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늘 좀 힘들 것 같은데."
[김영진 / 여수 송여자도 주민]
"불편해도 어쩝니까? 섬이니까."
전남광주 지역 사람 사는 섬만 277개.
16만 명 가까이 살지만 교통과 의료, 쉽지 않습니다.
여야 후보, 한 목소리로 '섬 컨트롤 타워' 꺼내듭니다.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섬 시민들의 생활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부서를 만들려고 합니다. 섬에서는 이동이 불가능해지면 모든 상황이 멈추게 됩니다. 교통 수단들을 다 가능하면 공영제로…"
[이정현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국민의힘 후보]
"호남의 정치인들은 공천만 받으면 저절로 되기 때문에 섬 현안들에 대해서도 역시나 매우 소홀하게 대했습니다. 국가 차원의 전략과 컨트롤 타워를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봅니다."
섬생활 나아질 수 있을까요,
[현장음]
"배가 없으면 나갈 수도 없고, 이제 보건지소도 없고 그럴 때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이 말이여"
현장에서 묻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강 민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