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기운 받고…쓰레기는 ‘나 몰라라’

2026-05-26 19:36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관악산 인기에 골치 아픈 곳이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와 맞닿아 있는 서울대학교 캠퍼스인데요.

학교 안 곳곳에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신주 밑으로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생수 페트병부터 컵라면 용기, 햄버거 봉투와 김밥 포장지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곳은 서울대 캠퍼스 안에 있는 등산로 초입.

관악산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이 귀가하려 버스에 타기 전 쓰레기를 버리고 떠난 겁니다.

쓰레기가 쌓이는 장소는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단 세 걸음 떨어져 있는데요.

결국 서울대가 무단투기를 금지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관악구 주민]
"한 세 뭉치, 네 뭉치? 내려와서 여기다 놓고 가지. 사발면 같은 것도 있고 페트병 음료 있잖아. 그런 거하고 뭐 휴지 같은 거."

[관악구청 직원]
"주말 되면 인파 관리하러 (산에) 올라가거든요. 토요일, 일요일에 되게 많이 쌓여요."

서울대 관계자는 관악산 기운이 좋다는 역술가의 방송 출연 발언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쓰레기 투기가 급증했고, 한 달 전 현수막까지 붙였다고 말합니다.

[등산객]
"이슈가 돼서 젊은이들이 많이 오기 전에는 그런 정도는 아니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질서도 그렇고 쓰레기 문제도 그렇고."

좋은 기운을 받겠다며 몰려드는 등산객에 관악산과 서울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조성빈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