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마당에 UFC 경기장…트럼프 생일 맞춰 ‘격투기 쇼’

2026-05-27 11:12   국제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열릴 UFC 경기 소개하는 트럼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을 맞아 백악관 잔디밭에 초대형 UFC 경기장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 외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어제(26일)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인 ‘사우스론’에서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UFC 대회를 위한 대형 경기장 설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형 크레인이 금속 아치 구조물을 들어 올려 설치하는 모습과 함께 별·줄무늬 장식이 들어간 초대형 무대 조감도 등이 담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 기념 프로젝트 ‘UFC 프리덤 250’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당일 열릴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집무실로 UFC 선수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백악관 바로 앞에 5천석 규모 경기장을 만들 것”이라며 대회를 직접 홍보했습니다.

 UFC 경기장 설치에 분주한 백악관(AP/뉴시스)

백악관 안팎에는 대형 스크린도 설치될 예정으로, UFC 측은 현장과 인근 공원 관람객을 합쳐 최대 8만5천 명 규모 무료 입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은 경기장 중앙의 철망 케이지와 대형 무대 주변에 수천 개 임시 좌석이 배치되고, 링사이드에는 군악대 공간까지 마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메인이벤트로는 브라질의 알렉스 페레이라와 프랑스의 시릴 간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 스페인·조지아 이중국적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미국의 저스틴 게이치 경기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UFC 모회사 측은 이번 백악관 가설 경기장과 무대 조성 등 대회 개최에 최소 6000만 달러, 한화로 약 905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