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소문 고가차로 ‘이상 징후’, 발견 4시간 반 뒤 서울시에 첫 보고

2026-05-27 12:00   사회

 오늘(27일) 오전 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단 관계자들이 어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뉴시스)

서울시가 서소문 고가차로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에 대해 약 4시간 30분 뒤에 최초 보고를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도기본) 관계자에 따르면, 도기본 담당자가 서소문 고가차로 철거 현장에서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건 어제(26일) 오전 7시쯤입니다. 이날 새벽 2시 반쯤 슬라브 절단 작업 도중 2.9cm 높이의 침하가 발견돼 철거 공사가 멈췄는데, 서울시에는 4시간 30분 정도가 지난 뒤 보고가 이뤄진 겁니다.

이후 오전 9시에 담당자가 담당 과장에게 대면 보고를 했고, 외부 안전 전문가를 섭외해 오후 2시에 현장 안전점검을 나갔다는 게 서울시 도기본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보고 이후에도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오후 2시 30분까지 교통통제 지시 등도 이뤄지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도기본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보고 이후에도) 당장 교통을 통제할 만한 사안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전담수사팀을 꾸린데 이어, 서울서부지검도 중대재해사건 전담부서인 형사 5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으로 전담팀을 편성했습니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