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더위 온다…‘폭염 신호’ 동시 포착

2026-05-27 14:37   사회

 지난해 여름철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열화상카메라로 바라본 도심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사진=뉴스1

올여름 한반도에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보다 더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27일 언론인 대상 '한국의 폭염 현황·전망·경보체계 개편' 강좌에서 "올해 우리나라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평년보다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올여름 폭염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배경으로 북극 해빙 감소를 꼽았습니다. 해빙이 녹으면 양의 북극진동이 강화되고, 중위도에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에 폭염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봄 북극 해빙 면적은 위성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한 1429만㎢까지 줄었고, 6월까지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북태평양 고수온도 핵심 변수로 제시됐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한반도로 유입되는 공기가 더 덥고 습해지기 쉬워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립니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2020년대 들어 역대급 고온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다만 최근 빠르게 진행 중인 엘니뇨 전환과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변화에 따라 실제 여름철 기온과 강수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