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가 국정 장악”…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임설 확산

2026-06-01 09:54   국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의해 국정 운영에서 배제됐다며 사임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이란 대통령실 측은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한 상태입니다.

1일(현지시각)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인 ‘이란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실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서한에서 “민간 정부와 대통령직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며 IRGC 강경파 세력이 국가 운영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대통령과 내각이 핵심 정책 결정에 거의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헌법상 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란의 선출 권력과 군·안보 권력 사이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 대통령실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대통령 사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국영 및 친정부 매체들도 관련 보도를 부인했으며, 대통령실이 공개한 영상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며 국정 운영 의지를 밝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재까지 최고지도자실이나 이란 정부 차원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사임서 제출 여부와 수리 가능성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