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탈식민지화와 경제 성장이라는 공동의 역사를 공유하는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미래 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장관은 "중동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아프리카가 지정학적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의 대륙'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해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순방하는 등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그간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협력 사업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논의 결과를 토대로 '2029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 공동 의장을 맡은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장관은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으로서 대한민국과 함께 중요한 회의를 공동 주재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몇몇 아프리카 국가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에도 예정대로 외교장관회의를 진행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사무엘 장관은 "그 어떤 국가도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기후변화, 기술적 변화 속에서 한-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고 회복력을 증진하며 지속가능한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아프리카 지역 국가 전체와 지역국제기구를 단독으로 초청해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불참한 4개국을 제외하고 50개국 아프리카 외교장관급 인사들과 4개 지역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