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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창사 후 첫 노조 출범…‘성과급 후폭풍’ 바이오 업계로 확산
2026-06-02 11:22 경제
사진 출처: 셀트리온
셀트리온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성 확보와 임금체계 개선, 정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에 따르면 셀트리온 근로자들은 어제(1일) 화섬식품노조 산하 셀트리온지회 '유니트리온'을 출범시켰습니다. 노조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2년 서정진 회장이 회사를 창립한 이후 2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셀트리온 노조는 창립선언문에서 "삼성·현대 등 타 대기업과 달리 현재 우리에게는 노동자를 보호해 줄 든든한 사내 본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셀트리온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고 상식이 통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조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노조는 "우리는 회장 기분에 맞춰 맹목적으로 통제에 따라야 하는 학생들이 아니"라며 "오로지 윗선의 심기 경호를 위해 구성원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통제 문화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초과이익성과급(PS) 산정 기준 공개와 협상 중심의 임금 결정 체계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규 인력 충원, 돌려막기식 순환 근무 개선, 임직원 복지 증진, 일방적 업무 지시 거부 등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신약 사업까지 본격화하며 올해 매출 목표로 5조 3000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성과급과 임금체계도 걸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