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백신 접종소에서 한 의료진이 홍역 백신을 준비하는 가운데, 한 아버지가 어린 딸을 안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지난 3월 중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불과 석 달 만에 누적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방글라데시를 덮친 홍역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둘루 통신 등은 방글라데시 보건당국을 인용해 하룻새 사망자 7명이 추가되면서 사망자 수가 60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누적 의심 환자만 8만 37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9200여 명이지만 현지 보건소의 진단 키트 부족에 따른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는 공식 통계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정국과 최근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며 정기적인 백신 접종이 사실상 멈춘 상태이며 유엔아동기금은 확산의 근본 원인으로 예방접종 공백을 꼽았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