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 시한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을 내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단독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오늘(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정오까지 명단 제출이 없으면, 국회의장께서 직접 위원을 선임하는 국회법 절차에 돌입해달라고 민주당은 요청했고, 이제 그 시한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2일 (조정식) 국회의장께서는 여야에 24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청하셨고, 민주당은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거부했다"며 "의장께서는 (명단 제출) 시한을 26일 정오까지 다시 연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같은 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오늘 국민의힘의 '민생 보이콧'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설마 오늘 이 순간까지도 명단을 내지 않겠다는 것인가.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인가"라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을 열 차례나 이어왔고, 존중과 협치의 이름으로 인내할 만큼 충분히 인내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마음은 바싹바싹 타고 있고,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18개 상임위 가운데 단 하나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를 마비 상태로 두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했습니다.
그는 "국회를 일하게 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