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성숙, ‘헐값 급매 오피스텔’ 산 사람 보니…‘저가 임대’ 했던 지인

2026-06-26 10:39   정치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 뉴스1)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 내놓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고급 오피스텔을 매수한 사람이 해당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차했던 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6일) 확보한 한 후보자 오피스텔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업무용 오피스텔 1개 호실 로얄층(전용면적 54.56㎡)을 국무총리 지명 이후인 지난 12일 15억 원에 매도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사들인 사람은 올해 4월부터 24개월간 오피스텔을 빌린 S법인의 대표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미용실 원장 A씨입니다. 한 후보자는 앞서 A씨 법인에 보증금 1천만 원, 월 150만 원으로 시세보다 3분의 1 정도로 싸게 임대를 내줘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저가 임대 혜택을 입었던 지인 A씨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매입하면서 논란이 제기됩니다. 한 후보자가 지난 2024년 약 21억 원에 분양받은 오피스텔 로얄층의 시세는 최소 20억 원이 넘습니다. A씨는 시세보다 최소 5억 원 싸게 사는 혜택을 본 겁니다.

김희정 의원실은 "매도를 할 계획이었으면 임대를 내준 지난 4월에 매도하면 됐다"며 "후보자 본인에게는 손해지만 지인에게는 우회 증여와 같은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오피스텔을 내놨는데 매매하려는 사람이 없었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처분하려고 하는데 세입자가 사겠다고 해서 빨리 처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