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의 AVV7 수륙양용 공격형 장갑차가 15일 일본 도쿄 남서부 고텐바의 히가시후지 훈련장에서 열린 미 해병대와의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북한이 미국과 일본의 연합 군사훈련을 강하게 비한 논평을 냈습니다. 다만 일본만 언급하며 군사대국화와 재침 야망을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논평을 통해 일본에서 진행 중인 미일 연합훈련 '레졸루트 드래곤(Resolute Dragon)'을 "실전을 가상한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통신은 “일본이 2021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이 훈련을 통해 침략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훈련 초기보다 약 10배 늘어난 자위대 병력을 투입하고 훈련 시설도 대폭 확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올해 훈련에서는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활용한 V-22 오스프리 수송기 운용과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을 반영한 무인기 훈련 등을 통해 현대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며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일본이 미국과의 군사적 일체화를 통해 전쟁국가로 변신하고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고 있다”며 "미국의 지원 아래 해외 침략을 위한 전쟁기계 가동 준비를 완료할 경우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향해 "재침의 길로 질주하는 것은 비참한 결말만 초래할 것"이라며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미국이 한국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거나 군사 행보를 보일 때 미국을 직접 비판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한 채 일본만 거론한 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대북 소식통과 북한 전문가들은 "향후 북미회담 등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행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