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다음 경기 ‘기권’ 논의

2026-06-30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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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교 야구대회에서 웬 스타벅스가 구호로 등장 했습니다.

서울 배재고 선수들이 상태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외친 건데요.

지역 비하 논란에 시교육청은 배재고 선수단이 피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다음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까지 논의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배재고와 광주제일고가 맞붙은 청룡기 1차전.

6대 2로 앞선 배재고 선수들이 율동을 하며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조롱, 폄훼했다는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를, 광주 지역 상대팀을 향해 구호로 외친 겁니다.

광주제일고 코치가 뛰쳐나와 거세게 항의합니다.

[현장음]
"야 적당히 좀 해! 아니, 스타벅스를 왜 가는 건데? 아까부터 계속 참고 있어!"

영상이 확산되자 배재고 야구팀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광주제일고 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찾아 항의 서한도 제출했습니다.

[이규연 / 광주제일고 교장]
"지역민의 상처가 큰 그런 상황에 대해서 버젓이 경기장 내에서 이렇게 큰 소리로 외쳐지는 이런 모습들이 이루어진 것은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그런 모습이라고."

배재고는 즉각 사과했습니다.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선수들을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 처리"하고,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재고 교문 앞에는 조화가 배달됐고, 배재고 총동창회는 교장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배재고 선수단이 광주제일고를 찾아가 직접 사과하는 방안을 학교 측과 검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자숙의 의미로 순천 효천고와의 다음 경기에 기권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권재우
영상편집: 변은민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