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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구리·기흥 ‘기습 규제’…“계약 당기자” 문의 빗발

2026-06-30 19:37 경제

[앵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지역을 확대했습니다.

삼성전자 성과급 소식 이후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동탄, 그리고 기흥, 구리가 규제 지역으로 묶였습니다.

대출 한도 줄어들고 갭투자 못하게 되죠.

갑작스러운 기습 발표에 술렁이고 있는 동탄 현장에 이건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아침부터 매매 계약을 서두르려는 전화가 몰려옵니다.

[이미애 / 동탄 공인중개사]
"계속해서 지금도 문자가 와가지고. 막 정신없이 전화하시고 찾아오시고. 당장 오늘 해야 하니까."

[남지연 / 동탄 공인중개사]
"전화 2통 오고 출근 중에 받았는데 못 받았어요. 다른 통화 하느라."

정부가 오늘(30일) 오전 경기도 내 동탄, 기흥, 구리 3곳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다고 전격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일명 반도체 벨트, '셔세권'으로 불리는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예고 없이 기습 발표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아파트는 지난달 약 19억 원 정도에 거래됐는데요,

이달 초엔 22억 원대를 찍더니, 지금은 호가가 24억 원을 넘었습니다.

규제지역이 되면 대출 한도가 집값의 최대 40%로 낮아지고 유주택자는 담보대출이 제한됩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지정돼 2년간 직접 거주해야 하는 의무도 생깁니다.

거래 사이트에는 급매 문의 등이 수요자들이 바빠졌습니다.

[김영란 / 동탄 공인중개사]
"원래는 토요일에 쓰기로 돼 있는데 당겨서 지금 서류 뽑고 계약서 준비 중이에요."

[송미경 / 동탄 거주자]
"집을 내놓으려고 부동산에도 문의를 했었고 정신이 없긴 한데 결정 내린 건 아무것도 없어서..."

경기도 내 규제지역은 모두 15곳으로 늘어난 상황.

이미 오를만큼 올랐다며 '뒷북규제'란 지적에 또 다른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원
영상편집 : 이태희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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