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장례식 공식 개시…“아들 모즈타바 참석 않을 것”

2026-07-04 13:58   국제

 이란 국영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관저에 올해 2월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관이 안치된 가운데 조문객들이 주변에 모여 애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ISN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장례식은 테헤란의 그랜드 모살라 모스크의 동쪽과 북쪽 출입구가 개방되면서 시작됐고 조문객들이 입장했습니다.

국영 TV가 내보낸 영상에서 하메네이의 장례는 3일 이란 정부 3부 요인들의 관 조문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들 가운데 미국과 협상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포함됐습니다.

모스크에 입장한 조문객들은 하메네이의 관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미국에 죽음을', 복수, 복수'를 외쳤습니다.

이번 장례식은 지난 1989년 하메네이의 전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의 장례 이후 이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개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흘 동안 테헤란에서만 1500만~2000만 명이 하메네이를 추모하기 위해 모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장례식은 이날부터 엿새 동안 열립니다.

일반 조문은 5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6일에는 테헤란 도심에서 공식 운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성지 도시인 쿰과 이라크 시아파 성지 나자프와 카르발라를 거쳐 오는 9일 출생지인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미 NBC는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당국자가 밝혔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지명된 모즈타바(56)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음성 성명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이 사안을 아는 세 사람에 따르면 그는 전쟁 초기 아버지를 살해한 공습에서 중상을 입었으며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고 한쪽 다리의 상처는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메네이가 입은 부상의 전모와, 그 부상이 그의 직무 수행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