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이 성역 됐다” 이병태 발언에…靑 “부적절한 처신” 경고

2026-07-04 18:3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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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총리급' 고위공직자인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두고 "5.18이 성역이 됐다" '북한같다'고 비판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엄중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일 SNS에 배재고가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징계 등이 거론되자 "5·18이 성역이 됐다", "북한의 모습"이라고 적었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네, 맞다. 민주주의의 성역이다"라고 받아쳤고,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당장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에는 "비판도 표현의 자유다. 하지만 발언을 근거로 '처벌'은 기본권의 부인"이라며, "서울 한복판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쳐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공개 경고했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다.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5·18만 성역화해서 분리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관으로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용술 / 국민의힘 대변인]
"이병태 부위원장 같은 경우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인데 이젠 그 내부에서 다른 의견을 내는 것조차 절대 안 된다, 이게 '뉴 이재명'의 실태냐."

이 부위원장은 채널A에 "교수로서, 지식인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히는 건 자유"라며 "뭘 사과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측근이었던 이 부위원장은 지난 3월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실용 인사 기조에 따른 인선으로 평가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