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인' 피의자 장윤기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 인멸 의혹에 경찰의 초동 수사 미흡 의혹까지 겹쳤는데, 장윤기 집에서 성인용품 같은 증거물을 보고도 정작 경찰은 "압수할만한 게 없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뒤 이동하는 장윤기.
경찰은 이날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뒤, 자택과 차량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자택에서 성인용 인형 2개를 발견했지만, 사진과 영상을 찍은 뒤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검찰에 제출한 사후 보고서에 "자택과 차량에는 압수할 만한 증거물 등이 없었다"고 기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흘 뒤, 장윤기의 아버지는 아들 집에 있던 '리얼돌'을 전부 폐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용 인형은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기에 압수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살인 혐의 입증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폐기된 리얼돌이,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물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범행 당시, 장윤기가 차 뒷좌석 문을 열어놓은 채 피해자를 끌고 간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장윤기가 성범죄를 시도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살인 혐의는 5년 이상 징역이 선고 가능하지만, 강간 등 살인 혐의는 법정형이 사형이나 무기징역만 있습니다.
장윤기는 여전히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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