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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장윤기 집에서 사라진 증거물?

2026-07-04 18:41 사회

[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송진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경찰 부실수사 논란, 이것부터 짚어보죠. 장윤기 집에서 사라진 증거물이 있다면서요?

범행동기를 추론할 수 있는 성인용품 인형, '리얼돌'이 압수되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지난 5월 5일,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장윤기가 살던 집에서 사람 모양의 인형이 가슴과 목 부위가 훼손된 채로 발견됐는데, 일단 그대로 두고 사진만 찍은 겁니다.

Q2 그런데 그 증거물이 사라진 배경이 뭡니까?

장윤기의 부친, 현직 경찰인데요.

수사팀이 장윤기 집을 압수수색하고 난 뒤 사흘 뒤에, 자취방으로 들어가 문제의 '리얼돌'을 모두 수거했습니다.

부친은 그 이후에 인형을 토막 내 광주 각 지역에 버린 걸로 전해집니다. 

Q3 장윤기 부친이 폐기한 다른 증거물도 있다면서요?

네, 바로 휴대전화입니다.

아버지는 장윤기가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물론, 다른 가족들이 사용하던 것까지 총 4대를 폐기했는데요. 

아예 기기 자체를 소각해 버려 검찰이 추후에 확보를 했을 때는 분석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돼 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Q4 아버지가 현직 경찰이면, 뭔가 직위를 이용한 정황도 있는 겁니까?

장윤기가 체포된 후, 부친이 집에 들어갈 수 있었던 데는 현직 경찰이라는 점이 작용한 면이 있습니다.

당시 담당 수사팀이, 현직 경감인 장윤기 부친에게 집 주소는 물론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알려준 걸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사건에선 이뤄지기 힘든 일입니다.

Q5 구속된 이후에도 수사 정보 유출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던데요.

네, 장윤기가 구속된 이후에도 부친과 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장윤기는 긴급 체포 이틀 후,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외부와 통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수사팀 경찰관이 장윤기와 부친 간 통화를 연결해 준 겁니다. 

장윤기 본인뿐 아니라 복수의 수사팀 관계자들과도 여러 차례 통화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Q.6 경찰은 뭐라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까.

우선 리얼돌을 압수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사진과 영상을 남겨놨다"면서, "압수 필요성까진 없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당시 장윤기가 '묻지마 살인'을 벌인 걸로 파악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성범죄와 연결짓긴 어려웠다는 겁니다.

수사팀은 장윤기의 휴대폰과 흉기, 현금은 모두 압수했다고 합니다.

장윤기와 부친 통화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기법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사실에서 다른 수사팀 입회 하에, 장윤기의 진술을 이끌어내기 위해 통화를 활용했다는 겁니다.

경찰청이 수사팀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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