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사과는 했지만 인적 쇄신 같은 후속 조치는 소식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공석이 된 새 축구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며 홍명보 전 감독 후임을 뽑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감독이라곤 하지만 고개가 흔쾌히 끄덕여지진 않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는 어젯밤 사과문 발표와 함께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차기 회장선거와는 별개로, 당장 두 달 뒤 열리는 A매치 대비가 급한 만큼 임시감독 선임을 준비하겠다는 게 협회의 설명입니다.
감독 선임을 논의하는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는 어제 회의를 열어 다각도의 방향성을 검토하기로 했고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A매치, 아시안컵 등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2년 전 홍 전 감독을 선임해 '밀실 인사' 의혹이 일었던 전력강화위 결정이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당시 전력강화 위원으로서 감독 선임 절차에 참여했던 박주호 전 위원은 후보군에 홍 전 감독이 전혀 없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주호 / 당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2024년 7월, 유튜브 '파추호')]
"(감독) 후보에 들어오신 분들은 다 팀이 있는 분이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위원회 안에 있는데도 저도 모르겠어요. 소모임도 해서 회의를 거의 20번 가까이 한 거 같아요. <허무하겠어요 지금, 5개월 동안 뭐했는지>… <외국인 감독 한 20명은 봤을 거 아니에요?>"
현재 전력강화위원회는 2년 전 홍명보 감독 선임 때와는 구성원 대부분이 달라졌습니다.
다만 아직 변화를 입증하지 못한 축구협회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서자 의심과 우려의 시선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문체부는 박지성, 이영표 등이 참여하는 축구혁신위원회를 출범합니다.
축구협회장 선거 개선책 등 한국 축구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게 되지만 대표팀 감독 선임 같은 실무적 업무와는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박수경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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