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격수 퇴장 번복…“트럼프, FIFA회장에게 전화”

2026-07-06 07:50  

 미국의 폴라린 발로건이 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월드컵 출전정지 징계를 재검토해 달라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건 징계를 다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로건은 지난 2일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 발을 밟아 퇴장당했습니다.

미국은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지만 FIFA 규정상 즉시 퇴장은 자동으로 1경기 출전정지 처분으로 이어져 발로건은 7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FIFA는 이날 징계규정 27조에 따라 발로건 1경기 출전정지 처분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FIFA가 출장정지 대상인 선수를 월드컵 경기에서 뛰도록 허용한 것은 1962년 이후 64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 직후 트루스소셜에 "옳은 일을 하고 엄청난 불의를 바로잡아 준 FIFA에 감사한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FIFA의 이번 결정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