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대신 코코넛”…외교전으로 번졌다

2026-07-08 19:43  

[앵커]
아무리 졌다지만 이런 막말을 하다뇨.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었을 것이다."

프랑스의 축구스타 음바페가 들은 모욕적인 말입니다.

파라과이가 16강전에서 패한뒤 현지 정치인이 던진 말이 분노를 부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강력 규탄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었을 것이다."

파라과이의 한 상원의원이 프랑스의 특급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를 두고 SNS에 남긴 인종차별적 문구입니다. 

이에 음바페도 SNS에 글을 남기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파라과이 정부는 공식 사과했지만, 문제의 의원은 되레 자신이 사과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셀레스트 아마리야 / 파라과이 상원의원]
"(음바페는) 파라과이가 어딘지도 모를 겁니다. 아직도 지도에서 찾고 있겠죠. 저도 음바페를 고소할 수 있을 만큼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프랑스 축구계가 강력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음바페가 인종차별에 맞선 골을 넣었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월드컵 16강에서 미국을 4:1로 꺾은 직후 벨기에 선수들이

팔을 앞뒤로 흔들며 승리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주 추는 일명 '트럼프 댄스'를 따라하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미국 측 선수의 퇴장 징계를 유예시켰음에도 미국을 상대로 승리하자 트럼프의 춤을 따라하며 조롱하는 겁니다.

[니콜라 라스킨 / 벨기에 국가대표]
"(퇴장 유예가) 당연히 저희에게 동기부여가 됐죠. 저희는 인생에 정의는 있다는 원칙을 두고 시작하거든요."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