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틀 연속 이란 공습…남동부 요충지까지 타격 확대

2026-07-09 15:51   국제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 인근 해상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틀 연속 이어가며 공격 범위를 남동부 지역까지 확대했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남동부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습니다.

8일(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남부 해안을 따라 여러 도시가 공습 대상이 됐으며, 주요 항구 도시인 반다르압바스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케슘섬과 아부무사섬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되고 폭발이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날 공습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공격 범위가 이란 남동부까지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이란샤르에서는 공격으로 발생한 파편이 병원을 덮쳤으며 공항 시설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이틀간 미국의 공습으로 1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영 언론은 이 가운데 전날 반다르압바스와 부셰르를 겨냥한 공습으로 이란 공군과 해군 소속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전날보다 공격 지역이 더욱 넓어진 데다 전략적 요충지까지 포함하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과 민간 선원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실시해 작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이란 남부 해안 일대의 방공망과 해안 감시 장비, 미사일 및 드론 저장 시설, 해군 전력과 군수 지원 시설 등 군사 목표물 약 90곳을 공격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