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한 달 만에 이번엔 北 ‘넘버 2’가 中 방문 “북중 정상회담 구체화 작업”

2026-07-09 18:53   정치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9일 보도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 모습. 뉴시스

북한 대표단이 북중 우호협력 상호 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10일(현지시각) 중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박태성 내각총리를 단장으로 조선노동당과 북한 정부 대표단이 중국을 공식 방문해 조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65돌 기념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박 총리는 현재 북한 내에서 ‘공식 서열’로는 2위로 거론되는 ‘떠오르는 북한 권력 실세’로 알려졌습니다. 박 총리의 중국 방문은 지난 달 8~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박 2일간 북한 평양에 방문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올해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일은 5·10년 주기로 꺾이는 정주년 행사이기 때문에, 예년보다 큰 규모로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북-중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고위급 교류와 경제협력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통이나 신압록강대교 개통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대북 소식통 및 북한 전문가들은 2024년 말 취임 이후 북한의 경제·민생 현장을 시찰하며 사실상 경제 전권을 행사해 온 박태성 내각총리가 단장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방중은 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중 간 실리적 경제 협력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겁니다.

이재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북중정상회담 때 합의된 각 분야별 협력을 실무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의 동해 출해권 관련 의제가 지난 회담 때보다 진전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