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시위 당긴 이 대통령…태극기 기마 퍼레이드

2026-07-11 15:34   정치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 내 활쏘기 경기장에서 직접 활을 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 개막식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나담축제에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공식 주빈으로 참석했습니다.

경기장 2층 VIP 관람석에 들어선 이 대통령 내외는 후렐수흐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개막식을 관람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약 2시간 동안 공연을 지켜봤으며, 망원경으로 경기장을 살펴보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11일(현지 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나담축제 개막식에서 태극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공연 도중에는 대형 태극기를 든 기마병들이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이 대통령에 대한 몽골 측의 예우를 보여줬습니다.

나담 축제는 매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몽골 최대의 전통 축제로, 몽골이 1921년 사회주의 혁명으로 독립한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나담(Naadam)'은 몽골어로 '놀이하고 경기한다'는 뜻으로, 씨름과 말 경주, 활쏘기 등 전통 경기를 비롯해 양의 복사뼈를 손가락으로 튀겨 맞히는 민속놀이 '샤가이 하르바흐' 등이 펼쳐집니다.

개막식 이후에는 나담 축제의 3대 종목 가운데 하나인 전통 활쏘기 경기장을 찾아 직접 활시위를 당기기도 했습니다.

몽골 관계자로부터 활을 건네받은 이 대통령은 힘껏 활시위를 당겨 화살을 하늘로 쏘아 올렸습니다.

화살은 표적을 크게 벗어났지만, 현장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 김 여사도 활쏘기 체험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표적이 다소 멀자 김 여사는 활을 든 채 웃으며 표적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고, 이를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이 대통령 내외는 후렐수흐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송 오찬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