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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잡으러 1000척이?…물 반, 낚싯배 반
2026-07-11 18:3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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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해안에는 그야말로 물 반, 낚싯배 반입니다.
돌문어 금어기가 풀리면서 무려 1천 척이 넘는 낚싯배들이 한꺼번에 몰렸는데, 그러다보니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바다 위에 낚싯배가 한가득입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강태공들이 문어를 낚아 올립니다.
큼지막한 문어가 올라오자 새벽 낚시의 피곤함이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현장음]
"기분 최고다!"
[방두정 / 문어 낚시객]
"새벽 4시에 잠도 안 자고 와 가지고 문어도 잡고 기분 좋습니다."
지난 9일부터 참문어 금어기가 해제되자 남해안 일대에서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사천과 남해, 여수 등 남해안 주요 출항지에는 하루 1천여 척의 배가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수천 명의 낚시꾼들이 몰리면서 인근 숙박업소와 낚싯배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신정수 / 문어 낚시객]
"재미가 있으니까 일 년에도 몇 번씩 찾아오고 있습니다. 마릿수로는 40~50마리 잡은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문어가 잘 잡히는 소위 명당을 선점하려는 경쟁 또한 치열합니다.
삼천포항 내에 많은 배들이 몰리면서 그만큼 사고 위험성도 높아졌습니다.
자리다툼은 기본, 큰 배들이 지나갈 때마다 일으키는 거센 너울에 작은 배들이 크게 휘청입니다.
[현장음]
"천천히 항해하세요 천천히. 너무 가깝습니다. 간격 지켜주세요."
삼천포 앞바다에선 낚싯배와 모터보트가 부딪혀 2명이 빠지는 사고가 났고, 고흥에선 낚싯배가 암초에 좌초돼 낚시꾼 2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병진 / 사천해경 사천파출소 순찰팀장]
"선박 간격이 좁아져서 너울에 의한 선박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해경은 함정 등을 집중 배치해 교통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형새봄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