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실야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치르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43년 역사를 품은 야구의 성지는 추억 속으로 향합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삽으로 공병에 열심히 흙을 퍼담습니다.
그냥 놀이가 아니라, 43년 역사를 품은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의 흙입니다.
[강승재 / 서울 노원구]
"저희 둘이 처음 만나서 처음 야구장 왔던 곳이 여기 잠실 야구장이라서. 사용하는 흙을 담아갈 수 있는 좋은 추억 거리를 만들어주셔서 이렇게 또 예쁘게 담아봤습니다."
[서대석 / 경기도 김포시]
"전광판에도 가족들이 잡힌 적도 있었고 아버지하고 추억도 있었는데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너무 아쉬움이 많습니다."
연말 철거를 앞둔 잠실야구장, 그래서 오늘 올스타전은 더 뜻깊었습니다.
[서지민 / 경남 창원]
"올스타전을 또 마지막으로 잠실에서 하게 됐는데, 모든 팬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인 것 같아서…"
잠실야구장은 1982년 문을 열 때부터 기적의 현장이었습니다.
김재박의 이른바 개구리 번트로 기억되는, 한일전 대역전극의 세계선수권 우승 무대였습니다.
이후 프로야구의 성장을 함께하며 국민들의 추억이 쌓인 '야구의 성지'가 됐습니다.
최근엔 한 해 200만 명 안팎의 관중이 찾을 만큼 사랑받았던 잠실야구장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올해를 끝으로 이 잠실야구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새로 지어질 잠실 돔구장은 6년 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장규영
영상편집 : 이태희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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