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인천 영종도 일대 대규모 정전…승강기 갇힘 사고도

2026-07-14 06:54   사회

 사진출처:뉴시스

무더위 속 인천 영종도 일대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영종하늘도시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신호등이 마비되고 승강기 갇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소방 당국이 긴급 구조와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승강기에 고립됐던 60대 2명은 요통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근 상인들도 갑작스러운 정전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조진환 씨는 "냉동고에 물건 있는 부분들이 많이 손상된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고,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도 "오늘 하루 장사도 못했고, 냉장고 안 물건들도 다 녹아가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한전 인천본부는 중산변전소로 들어가는 지중 송전 선로 설비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전 직후 한전은 영종도 내 영종변전소와 을왕변전소의 예비 전력을 투입하고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전 측은 어제 오후 10시 30분 기준 정전 피해 2066호 가운데 1985호(96.1%)에 임시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 인천본부 관계자는 "전기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다른 변전소에서 신규 배전 선로를 임시로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